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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野, '日오염수 저지' 17시간 집회…안전 '멜트다운' 막을 것"


"尹과 정부·여당에 경고…정부 '해양투기' 반대해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이날 저녁부터 예고된 민주당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비상행동' 집회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우리 바다와 국민 안전의 '멜트다운(원자로 노심이 녹는 중대사고)'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든 역량을 결집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저녁부터 17시간(1박2일) 동안 집회하는 이유와 관련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원전 냉각기능이 완전 상실되는 멜트다운까지 17시간이 걸렸다. '멜트다운'이란 원자로 노심이 녹아내려 치명적인 방사능 물질이 격납고를 뚫고 나와 막대한 피해 불러오는 상태를 말한다"며 "핵물질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지면 국민 안전이 멜트다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대통령과 정부, 국민의힘에 강력히 경고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7시간은 민주당의 절박하고 절실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IAEA 사무총장에게 최종보고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투기를 공식 반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5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결의대회'에서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5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결의대회'에서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박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런던 협약'과 '런던 의정서'는 해양 환경보호를 위해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하고 각 국가가 이를 이행하는지 점검하는 국제 협약이다. 우리나라는 1997년 런던 협약에, 2007년 런던 의정서에 모두 가입했다"며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0월 영국에서 열린 제44차 런던 협약과 제17차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해양 환경과 생태계 주변국 국민 건강과 안전에 영향 미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반년 만에 정부 입장이 180도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아직 늦지 않았다.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와 함께 올해 열릴 예정인 런던 협약과 런던 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를 환경 문제로 의제·쟁점화하길 바란다"며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행위는 (폐기물) 해양투기로 해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문가의 견해도 있다. 반드시 런던 협약과 의정서 체계 아래서 해결되길 촉구한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저녁 7시께부터 국회에서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비상행동' 집회를 실시한다. 비상선언 낭독과 함께 의원들의 '릴레이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철야농성 이후 7일 오전 원외지역위원장, 지방의원도 함께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한편 오는 7일에는 라파엘 그라시 IAEA 사무총장이 방한해 정부를 상대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검증보고서를 설명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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