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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혁신위, '친문' 황희 의원 등 합류…"계파 고려 아냐"


이진·박성진 교수도 임명…총 '11인 체제' 확정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기구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기구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이끄는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30일 '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황희 의원과 이진 건양대 인문융합학부 교수, 박성진 광주교육대 윤리교육학과 교수 등 3명을 혁신위원으로 추가 선임했다.

김남희·윤형중 혁신위원(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추가 혁신위원 인선을 발표했다.

윤형중 위원은 인선 배경에 대해 "우리가 내놓은 혁신안을 당이 충분히 이해하고, 그런 내용을 설득하기 위해 당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당에서 오랜 경험을 한 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당이 충분히 숙고해 제안을 줬고 그 취지를 고려해 황 의원이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남희 위원은 이진·박성진 교수 인선과 관련해 "혁신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정치 행정 분야 두 전문가를 모셨다"며 "두 분을 모시는 과정에서 세대와 지역, 성별, 분야별 균형을 두루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8월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8월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일각에서는 황 의원의 합류를 두고 '친명(친이재명) 혁신위'라는 비판을 의식한 계파 안배 인선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윤 위원은 이와 관련해 "계파나 그런 것들이 당 통합을 저해하고 혁신을 논의하는 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해서 계파에 대한 고려는 하고 있지 않다"며 "당에서 더 많이 소통을 해줄 분들을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위원은 '혁신위에 여성·청년 인선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성별과 세대 균형도 중요하지만 결국 혁신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분을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학계 인사가 많다'는 지적엔 "짧은 기간 혁신 관련된 중요한 내용들을 논의하다보니 충분한 연구를 한 분들이 필요했다"며 "그렇다고 해서 너무 연구 쪽이 아니라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가진 분들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출범한 혁신위는 김은경 위원장(前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처장)과 함께 ▲김남희 변호사(前 서울대 로스쿨 임상교수) ▲윤형중 'LAB2050 정책연구소' 대표(前 한겨레신문 기자)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前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책임연구원) ▲이해식 민주당 의원(現 당 조직사무부총장) 등 총 11인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혁신위는 지난 23일 첫 혁신 과제로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를 요구해 화제가 됐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이행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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