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마블이 올해 첫 국내 출시작 '그랜드 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이하 그랜드 크로스)'을 선보인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신작 러시를 이어가는 넷마블이 흑자 전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이날 넷마블에프앤씨(대표 서우원)가 개발한 MMORTS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의 얼리 억세스를 시작한다. 구글플레이에서 게임을 내려받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얼리 억세스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필리핀 3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플레이한 계정은 정식 출시 이후에도 유지된다. 사실상 국내 오픈인 셈이다.
오는 8월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그랜드 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IP '그랜드 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첫 게임이다.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으로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현실 세계의 유진과 미오가 갑자기 발생한 차원 이동 현상인 그랜드 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돼 벌어지는 모험을 그렸다. 이용자는 실시간으로 부대를 컨트롤할 수 있으며 거대병종인 '타이탄'을 활용한 대규모 '왕성전' 등 전략 전투의 재미를 구현했다.
그랜드 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넷마블 흥행작 중 하나인 '일곱개의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만든 넷마블에프앤씨의 차기작으로 흥행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RPG 장르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전략 장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넷마블은 그랜드 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얼리 억세스에 이어 기대작 '신의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각각 7월과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엔투가 개발 중인 신의탑: 새로운 세계는 전세계 60억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의탑' IP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RPG다. 세로 모드를 기반으로 한 부담없고 빠른 플레이와 원작 'SIU' 작가의 검수를 거쳐 재창조한 스토리 콘텐츠를 통해 웹툰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비즈니스 모델(BM)의 경우 매일 플레이하기만 해도 원하는 캐릭터를 얻을 수 있을 만큼 허들을 낮췄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2014년 출시된 넷마블의 간판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다섯번째 게임이다. 세븐나이츠의 핵심 재미를 가볍고 편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방치형 요소를 접목했다. 이용자는 150종의 세븐나이츠 영웅을 수집하고 방치하는 것만으로도 편히 육성이 가능하다. 이 게임은 지난 5월 진행한 사내 테스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개발은 넷마블넥서스가 맡았다.
다가오는 4분기에는 중량감있는 대작 라인업이 포진했다. 특히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2 출품작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대기 중이다. 넷마블네오가 개발 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2억건을 기록한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이용자는 웹툰 주인공 성진우가 되어 레벨업을 통해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수 있다. 원작의 핵심 요소인 그림자 군단을 육성하고 헌터들을 길드원으로 모으는 재미도 접할 수 있다.
이처럼 연달아 출시작을 쏟아내는 라인업에 힘입어 넷마블이 적자를 탈피하고 흑자로 전환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넷마블은 주력 게임의 노후화와 신작들의 아쉬운 성과로 인해 2022년 1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2분기와 3분기 역시 적자가 유력하며 4분기에 들어서야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주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오랜 시간 동안 신작 흥행이 부재했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게임 매출 하향과 맞물리면서 매출 성장률 부진으로 이어졌고 증가한 인건비와 스핀엑스 인수로 인한 상각 비용 발생 등으로 비용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팔라지면서 연이은 실적 부진에 빠졌다"며 "넷마블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의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다수의 신작 출시를 준비했다"며 떨어진 타율을 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분석했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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