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컴투스 그룹이 과거 흥행을 이끈 '제노니아' 지식재산권(IP)으로 국내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경쟁에 뛰어든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다음날(27일) 0시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가 '제노니아'를 출시한다.
제노니아는 역대 '제노니아' 스토리를 언리얼 엔진과 카툰 렌더링 기법을 활용해 재해석한 모바일·PC MMORPG다. 개발은 '서머너즈 워'를 만든 자회사 '컴투스(대표 이주환)가 맡았으며 3년간 200여명이 투입됐다.
동명의 원작 '제노니아'는 컴투스홀딩스를 대표하는 핵심 IP로, 컴투스홀딩스(당시 게임빌)가 피처폰 시절인 2008년부터 총 7개의 시리즈를 개발해 글로벌 누적 6천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RPG다.
이번 게임에선 이용자들이 다른 서버에서 맞붙는 대규모 대전(PvP) 콘텐츠 '침공전', 동일 '기사단(길드)' 소속 이용자들이 강화 효과를 받을 수 있는 설치물 '수호탑', 필드 보스와 월드 보스 등 다수의 이용자가 힘을 합쳐 공략하는 보스 레이드 등 MMORPG 전투 콘텐츠를 특징으로 내세운다.
게임 이용자가 결제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크리에이터에게 지급하는 '크리에이터Z' 제도와 이용자와 게임 속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문제 해결에 나서는 '인게임 GM' 제도도 도입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제노니아의 연 매출 목표를 1천억원으로 제시할 정도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전예약 건수는 2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지난 23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이후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순위 1위 달성했다.
제노니아 참전으로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 격화도 관측된다. 현재 모바일 게임 매출순위 최상위권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등의 기존 MMORPG들이 치열하게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서버 전투와 침공, 카툰렌더링 등 차별화 지점이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작용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제노니아 출시를 앞두고 대표도 전격 교체했다. 정철호 신임 대표는 컴투스홀딩스에서 다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지주정책부문 기획실장 등을 역임해 컴투스 그룹 계열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를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정 대표는 "흥행 기대감이 높은 제노니아를 앞세워 퀀텀 점프를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컴투스홀딩스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예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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