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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없는 인천버스'…111개 노선·951대 확대


다음 달 1일부터…계좌이체, 온·오프 교통카드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247대로 운영되던 '현금 없는 인천 버스'를 다음 달 1일부터 951대로 확대·운영한다. 시범 운영 포스터(안)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247대로 운영되던 '현금 없는 인천 버스'를 다음 달 1일부터 951대로 확대·운영한다. 시범 운영 포스터(안) [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현금 지불이 아닌 교통 카드(온·오프)나 계좌 이체로 이용하는 '현금 없는 인천 버스'가 다음 달부터 확대된다.

20일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시범 운영(247대) 중인 현금 없는 인천 버스를 다음 달 1일부터 34개 업체·111개 노선·951대로 확대·운영한다. 이는 시 준공영제 노선의 50% 수준이다.

인천시가 분석한 결과 현금 승차 비율은 지난 2021년 2.2%에서 지난해 1.68%로 감소한 반면 현금 요금함 유지 관리 비용은 연간 3억6천만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2009년 도입한 현금요금함 교체 시기가 다가오면서 85억6천만원 상당의 교체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현금 없는 인천 버스를 시범 운영 및 모니터링 했다. 해당 기간 시범 노선에서 교통 카드를 이용하지 않은 승객은 0.03%로 대부분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현금 없는 인천 버스 확대로 요금 함 교체 및 각종 유지 관리 비용 등 약 89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행 중 거스름돈 교부에 따른 사고 위험·운행 지연 예방과 요금 함 수송·계수 등 운수종사자 고충도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 카드가 없는 승객은 버스 내 요금 납부 안내서를 확인한 후 계좌 이체 하거나 모바일 교통 카드, 차량 내 교통 카드 구입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조영기 버스정책과장은 "현금 승차 폐지는 유지 관리 비용 절감, 거스름돈 교부에 따른 사고·운행 지연을 예방해 안전한 버스 환경 조성을 할 수 있다"며 "탑승객은 요금 할인과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조정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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