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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방사청과 737억 규모 'C-130H 성능개량' 사업 계약


국산 DIRCM 최초 탑재 및 항공생존체계 통합 솔루션 적용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C-130H 성능개량(2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736억5천900만원으로 2022년 매출 대비 3.37%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DIRCM)’가 탑재된 C-130H 운용 개념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DIRCM)’가 탑재된 C-130H 운용 개념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본 사업은 공군에서 운용하는 C-130H 수송기 일부에 지향성 적외선방해장비(DIRCM)·미사일접근경보장비(MAWS)·생존관리컴퓨터(EWC) 등 자체 보호장비를 탑재해 적의 적외선 유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생존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항공기 성능개량 사업이다.

한화시스템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DIRCM를 국산화하고 2021년 최초운용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력화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또한, 수리온 및 소형무장헬기 체계개발 사업을 통해 EWC 국산화 성공 및 생존체계 통합기술을 확보했으며, 피아식별장비(IFF Mode-5)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항공기 성능개량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의 필수 생존장비인 DIRCM은 그동안 해외 장비를 탑재했으나 본 성능 개량사업에서 부품 및 체계 단위의 완벽한 검증을 통해 국내 순수 기술로 만든 DIRCM을 적기 전력화할 예정이다.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는 아군 항공기를 공격하는 휴대용 대공 미사일과 같은 적외선 유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장비다. 항공기에 장착돼 적의 미사일 위협 신호가 탐지되면 고출력 적외선 레이저(기만 광원)를 발사해 미사일을 교란해 아군 항공기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첨단 방어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국내기술로 개발한 DIRCM과 EWC에 해외 협력사가 제공하는 MAWS를 체계 종합해 단순한 생존장비 탑재가 아닌 항공생존체계 통합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함정용 전자광학 방어 기술', '지상용 지향성 방해 기술'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수주하며 육·해·공에 이르는 지향성 능동형 방해 장비 및 항공기 성능개량 분야의 전문업체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사업부문 사업대표는 "최초로 국산 DIRCM을 탑재하고 생존장비 체계통합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 오던 한계를 극복하고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우리 군이 운용 중인 다양한 항공기에 생존체계 통합솔루션을 적용할 기회가 본격적으로 열리길 기대하며,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도 적극 도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강지용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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