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승부 끝에 한화 이글스에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2승 1무)를 달성했다. 키움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6-5로 이겼다.
키움은 2연승으로 내달리며 29승 2무 35패가 됐다. 한화는 2연패를 당하면서 23승 4무 37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키움은 경기 중반까지 앞서갔다. 2회초 임병욱과 예진원이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를 상대로 연달아 적시 2루타를 쳐 2-0으로 리드를잡았다.
6회초에는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예진원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냈고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휘집의 내야안타에 3루 주자 임병욱이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도 추격을 시작했다. 7회말 김인환이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무사 1, 3루 기회에서 최재훈이 희생 플라이를 날려 2-4로 따라붙었다.
키움이 8회초 김휘집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하자 한화도 8회말 채은성이 솔로 홈런(시즌 10호)을 쏘아올려 3-5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한화는 끈질겼다.
정규 이닝 마지막인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문현빈이 키움 마무리 임창민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3호)이 됐다. 한화는 극적으로 5-5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팀은 연장전에 들어갔고 뒷심에서 키움이 앞섰다. 키움은 11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나온 이형종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한화 8번째 투수 남지민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로 출루한 김준완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다시 앞선 키움은 11회말 김선기가 마운드 위로 올라가 뒷문을 잘 잠구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김선기는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고 하영민이 구원승으로 시즌 2승째(2홀드)를 올렸다. 남지민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5패째(1승)를 당했다. 예진원은 2안타 2타점, 김휘집은 3안타 2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키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지긋 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7-5로 이겼다. 삼성은 9위 제자리에 묶였지만 5연패에서 벗어났고 26승 36패가 됐다. KT는 4연승 상승세에서 멈춰섰고 26승 2무 34패가 됐다.
롯데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7-2로 이겨 4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32승 28패로 4위를 지켰다. 2연승에서 멈춘 SSG는 38승 1무 24패가 되면서 1위에서 2위로 내려갔다.
LG 트윈스는 하루 만에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15-3으로 크게 이겨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2회말 7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흐름을 가져갔다. LG 오스틴 딘은 2회말 그라운드 홈런(올 시즌 2번째, KBO리그 통산 92번째)으로 시즌 9호 홈런을 신고했다.
LG 선발투수 애덤 플럿코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올렸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1.1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흔들리면서 시즌 첫 패전을(3승) 당했다. LG 타선은 이날 선발타자 전원 안타(올 시즌 14번째, LG 2번째, KBO리그 통산 1059번째)로 플럿코 어깨를 가볍게 했다.
LG는 39승 2무 24패로 1위가 됐고, 두산은 30승 1무 30패로 5위 제자리를 지켰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은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7로 끌려가던 KIA는 9회말 이우성이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7-7로 균형을 맞췄다. NC는 34승 1무 26패로 3위, KIA는 27승 1무 31패로 6위에 각각 자리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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