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결단을 내렸다. 팀 선발 마운드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킨 에릭 요키시를 내보내기로 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키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요키시는 지난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이 때문에 투구 내용도 좋지 않았다.
4.2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 3탈삼신 6실점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요키시는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내전근 부분파열 진단과 함께 복귀까지 약 6주가 소요될 거라는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정규시즌 전반기 일정이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외국인 투수의 장기간 부재로 생기는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교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구단은 "고민 끝에 요키시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요키시에게 결정 이유에 대해 얘기했다. 요키시 역시 구단 입장과 상황을 받아들였다.
구단은 "요키시의 신변 정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단은 또한 "요키시는 지난 2019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요키시의)노고와 헌신을 존중하고 인정한다. 동료 선수들을 포함해 팬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단은 "요키시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영입을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요키시는 지금까지 5시즌 동안 130경기에 등판해 773.1이닝을 소화했고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 연속 두자리수 승수를 올렸다.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4.39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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