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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 'MMORPG 불모지' 일본에 도전장


일본서 사전예약 100만 돌파…섬세한 현지화 '총력'

  [사진=오딘 일본 홈페이지 캡처]
[사진=오딘 일본 홈페이지 캡처]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 한국·대만에서 흥행을 입증한 오딘이 'MMORPG 불모지' 일본에서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이날 '오딘'을 일본 시장에 모바일·PC로 출시했다.

오딘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대표 김재영)가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북유럽 신화가 배경이다. 오딘은 앞서 한국과 대만에서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시장은 녹록지 않다. 일본은 콘솔 게임 비중이 높고 모바일게임 시장 역시 MMORPG보다는 캐주얼 라인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 시장에 진출한 국산 게임들도 일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을 제외하면 그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토리성에 대한 기준과 친숙하지 않은 외산 IP에 대한 일본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넥슨의 'V4'와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가 출시 2년여 만에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 것도 그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으로 일본 시장에 재도전하는 것은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오딘이 일본에서도 친숙한 북유럽 신화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에도 과감하게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일본 유명 배우 오다기리 죠가 출연하는 TV 광고를 방영한 데 이어 후쿠오카, 오사카, 삿포로, 센다이, 나고야, 도쿄 등 주요 대도시에서 체험 행사도 진행했다.

이에 힘입어 오딘은 지난 4월 말 일본 사전예약 시작 1개월 만에 100만명 모객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가 현지 구글플레이 매출 11위를 기록한 것도 오딘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MMORPG에 대한 저변 확대를 조심스럽게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일본 출시에 이어 연내 오딘을 북미·유럽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오딘 일본 출시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며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사업 비전을 단계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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