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이 올 하반기 1~2개 알뜰폰사업자(MVNO)에 추가로 자사망을 도매제공할 계획이다.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 사업자들과의 상생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로써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사업자 수는 기존 14곳에서 15~16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5일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중 1~2개 알뜰폰 사업자에 신규로 도매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14개 알뜰폰 사업자에 도매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 추가로 협력 사업자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국내 알뜰폰사업자들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사업자(MNO)로부터 통신망을 빌려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를 도매 제공이라고 한다.
이통 3사 중 유일한 도매제공 의무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지난 5월 신규 도매 제공을 결정한 토스모바일 이후에도 알뜰폰 사업자를 계속 물색해왔다. 알뜰폰 이용자 증가와 정부의 알뜰폰 시장 활성화 정책에 답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모바일 컴퍼니 산하에 알뜰폰 사업자를 지원하는 MVNO영업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현재 SK텔레콤은 지난 1일 출시된 신규 5G 중간요금제에 대한 도매제공 계획을 정부와 협의 중이다. 이르면 내달 1일 도매 제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경우 SK텔레콤의 모든 도매제공 알뜰폰 사업자가 동일하게 적용을 받는다. 하반기 추가되는 1~2개 사업자도 5G 중간요금제를 도매제공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5G 중간요금제 도매제공은 LG유플러스가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은 50GB와 80GB, 95GB, 125GB 구간 5G 요금제를 서비스한다. KT는 오는 23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KT가 내놓은 중간요금제 데이터 구간은 50GB, 70GB, 90GB다.
SK텔레콤은 5G 중간요금제를 도매 제공하는 한편 협력 알뜰폰 사업자 수도 꾸준히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중소사업자와의 상생 차원에서 신규 도매 제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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