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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의 시간' 가진 '쓰론 앤 리버티'…BM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한 엔씨


일주일간 테스트 마친 'TL'…게임 커뮤니티 반응은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 한국 베타 테스트가 마무리됐다. 비즈니스모델(BM)까지 미리 공개하는 이례적인 강수를 둔 가운데 회사 측은 정식 서비스 전까지 접수된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도 향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TL의 한국 베타 테스트를 지난 30일 마쳤다. TL은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플래그십 MMORPG로 하반기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이용자 피드백을 받기 위해 지난 일주일 동안 최대 1만명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TL 개발을 총괄하는 최문영 엔씨소프트 PDMO는 테스트에 앞서 개발자 노트를 공개하며 "이번 테스트는 실제 서비스에 준하는 환경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빌드를 있는 그대로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그간 베일에 가려있던 TL의 독자적인 게임 시스템이 공개됐다. 동시에 2개 무기를 사용하는 '듀얼 무기' 시스템, 다수의 이용자가 협동해 즐기는 '보스 레이드'와 '지역 이벤트', '길드 콘텐츠' 등이 처음 이용자에게 선보였다.

이번 테스트는 PC로 진행됐지만 컨트롤러와 모바일 스트리밍 기능도 함께 지원했다. TL은 플랫폼과 연결 기기에 따른 전용 UI가 자동으로 적용돼 성향에 맞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용자는 설명창과 UI를 최소화한 채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컨트롤러', 조작 편의성 등 컨트롤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PC', 외부 이동 시 끊김 없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등 세 가지 방향의 플레이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비즈니스 모델까지 테스트 단계에 공개한 건 이례적이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TL의 BM은 '시즌 패스'와 '꾸미기' 등으로 구성됐다. 시즌 패스는 게임을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구조로 이용자 부담이 낮은 비즈니스 모델로 꼽힌다. 전투 능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꾸미기도 마찬가지다.

회사 측은 테스트를 통해 수집되는 다양한 의견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용자는 테스트 중 지급되는 이벤트 주화로 비즈니스 모델을 체험하고 피드백을 남겼다. 게임 경제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거래소'도 테스트를 통해 점검했다.

TL의 실체를 접한 커뮤니티의 반응은 복합적이었다. 그래픽 등 게임 외형 측면에서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자신의 얼굴을 모사한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과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탁 트인 심리스 오픈월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응들이 많았다.

다만 리니지와 전반적으로 흡사하며 PC 기반 게임임에도 자동 사냥에 해당하는 '스텔라포스'가 제공된다는 점은 호불호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스텔라포스가 엔씨소프트가 겨냥한 북미와 유럽에서는 받아들여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향후 정식 오픈 이후에도 TL의 BM 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보는 반응도 없지 않았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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