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키움 히어로즈를 울렸다. 롯데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주말 원정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6-5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키움과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는 동시에 3연승을 거두며 26승 15패가 됐다. 반면 키움은 4연패에 빠지면서 19승 28패가 됐다.
두 팀은 전날(26일)에 이어 이번에도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잘 막았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도 롯데 타선을 맞이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0의 균형은 롯데가 먼저 깨뜨렸다.
7회초 키움 벤치는 최원태를 대신해 마무리에서 '필승조'로 보직 이동한 좌완 김재웅으로 마운드를 바꿨다. 롯데는 1사 후 노진혁의 내야 안타와 한동희의 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나온 유강남은 적시 2루타를 쳤고 롯데는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후속 타자 안권수가 2타점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김민석이 1루 땅볼로 물러나 2사가 됐지만 롯데 타선을 집중력을 보였다. 바뀐 투수 김동혁을 상대로 박승욱과 전준우가 각각 적시 2루타와 적시타를 쳐 5-0로 점수 차를 벌렸다.
타자 일순했고 해당 이닝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선 윤동희가 키움 세 번째 투수 김동혁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6점째를 냈다. 롯데는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키움도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9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김동헌이 2타점 적시타를 쳐 두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자 롯데 벤치는 마무리 김원중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김원중은 2사 1, 2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그는 첫 상대인 이형종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임지열에게는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키움은 한 점을 더 냈다.
김원중은 이어 대타로 나온 임병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키움이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키움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김원중은 이어 타석에 나온 이정후를 투수 땅볼로 유도하며 롯데 승리를 지켰다. 그는 구원에 성공, 시즌 12세이브째(2승 1패)를 올렸다.
반즈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를(2패) 올렸다. 김재웅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1승 5세이브 3홀드)를 당했다.
롯데 타선은 6회까지 최원태 공략에 애를 먹었지만 집중력을 보이며 장단 14안타를 쳐 연승에 힘을 보탰다. 결승타 주인공 유강남을 비롯해 박승욱, 노진혁, 안권수는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달성했다.
두 팀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이날 경기는 관중 1만6000명이 찾아 매진됐다. 올 시즌 개막 후 19번째 매진 경기이고 키움 홈 경기로는 3번째다.
/고척=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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