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상상인증권은 22일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어려울 전망이지만, 연 매출 2천7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5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은 4천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의 극단적 절감으로 1분기 실적은 선방했으나 역할수행게임(RPG) 경쟁이 심화된 2분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재 RPG 경쟁작들 출시로 리니지M이 받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는 현재 일매출 18억원 수준으로 1위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리니지M 유저보다는 리지니W, 2M, 오딘 등의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유저들의 일부 흡수, 신작효과로 시장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은 PC 플랫폼으로 개발된 만큼, 최근 출시됐던 모바일 MMORPG보다 퀄리티가 높을 것이고, 모바일 MMORPG 유저들을 흡수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해외 진출 때문에 논란이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BM)의 강도는 모바일 MMORPG보다는 약하게 개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엔씨소프트가 올해 연매출 2천700억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모바일 MMORPG 하드코어 유저들은 당연히 해볼 것이고, 시스템이 익숙해 오히려 적응이 편하다"며 "하드코어 AAA급 MMORPG는 블소·아키에이지·검은사막 이후 10년만으로 국내수요가 분명히 존재한다. 글로벌로 보아도 공성전 메인의 MMO는 희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콘텐츠·BM 설계와 게임 퀄리티만 좋다면, 리니지라이크 논란 등 평가와는 별개로 연매출 2천700억원 추정은 과하지 않다"고 하면서도 "베타테스트가 시작되지 않아 게임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인 만큼 TL관련 추정은 추후 조정할 것"이라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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