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위메이드의 신작 '나이트 크로우'가 열흘 넘게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지키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정치권발 코인 로비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는 와중에도 게임사업은 순탄하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서비스 중인 PC-모바일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지속하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9일 '리니지M'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른 이후 열흘 넘게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는 'V4' 개발진이 설립한 매드엔진이 만든 MMORPG로 중세 유럽을 재구성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밤까마귀 길드의 이야기를 다뤘다.
회사 측은 지속해서 유입되는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신규 서버도 지속해서 추가 중이다. 지난 18일에는 신규 서버그룹 '프리드리히'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3주 만에 서버 수를 2배 가까이 늘렸다. 현재는 15개 서버 그룹, 총 45개 서버로 운영 중이다.
나이트 크로우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지속한 위메이드의 실적이 조만간 흑자로 전환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4월 27일 출시한 신작 나이트 크로우가 일평균 매출 20억원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출시가 예상되는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르4', '미르M' 등 기존 게임에 대한 글로벌 매출 감소는 나이트 크로우의 신규 매출이 상쇄할 수 있다"며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출시가 본격화되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보다 나은 서비스와 운영으로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게임 개발, 블록체인 사업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이트 크로우의 성과는 최근 위메이드가 대외적인 악재와 직면한 와중에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이목이 쏠린다. 위메이드는 최근 한국게임학회 등으로부터 정치권발 코인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19일에는 국민의힘 의원들로 구성된 조사단이 위메이드를 찾기도 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여러 오해가 해소되고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과 이코노미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위메이드와 위믹스가 세계적으로 이룬 성취가 폄하되지 않았으면 하고 역기능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순기능을 살려 미래산업으로 나갈 수 있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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