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KT 제2노동조합 KT새노조가 16일 KT 사외이사 후보에 김종보 변호사를 추천했다.
KT새노조는 "노동·시민사회 추천을 통해 김 변호사를 추천, KT 이사회에 오늘(16일) 접수했다"며 "김 변호사는 공정거래, 상법, 노동 등 분야의 법률전문가로서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정경유착 문제 및 비합리적 기업경영 문제에 대하여 소신 있게 발언하고 개혁을 추구해 왔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았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상근 변호사,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법무법인 창조 변호사로 일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서울시 교육청 계약 심의위원회 위원을 지낸 데 이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 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협의회 조정위원을 거쳤다.
KT새노조는 "KT는 국가기간통신망을 운영하는 핵심적인 국민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불투명한 경영과 노사갈등으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며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ESG 경영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ESG 경영을 통해 경영진의 사법리스크를 해소하고 노동인권을 향상시키며 과학기술에 대한 현명한 투자와 국민들로부터의 신뢰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김 변호사를 추천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사외이사로서 내부 비리 신고센터 또는 컴플라이언스팀의 실제 구성원이 되어 비리 문제에 대한 조사와 판단에 직접 개입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월 1회 협력업체들과 직접 소통 테이블을 설치해 운영할 것을 다짐하고 이와 관련해 회사 피드백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KT는 사외이사 추천과 관련해 '주주 대상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 8일을 기준으로 KT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를 대상으로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받고 있다. 후보추천은 지난 8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진행됐다.
/박소희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