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무선가입자가 처음 2천만명을 돌파하는 등 무선사업 성장에 힘입어 2023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5천41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도 2조8천24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8% 늘었다.
영업이익은 정보유출과 디도스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2천60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고객경험 혁신 노력으로 인해 무선가입자가 증가하고 해지율이 개선되면서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와 비교해 9.2% 줄어든 5천343억원으로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CAPEX(설비투자)는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에 집중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6% 증가한 5천192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인빌딩 인프라 구축·오픈랜 기술력 확보 등 네트워크 품질 향상과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조5천611억원으로 집계됐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4천787억원으로 작년 대비 3.2% 성장했다. MNO와 MVNO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5G 보급률 확대, 해지율 감소 등 질적 개선이 모바일 수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LG유플러스 측은 분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2천55만5천명이다. 총 누적 가입자 2천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1분기 순증 가입자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5.5% 늘어난 65만9천명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641만9천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4.8%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0.8%p 상승했다. MNO 해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1%p 낮아진 1.07%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해지율 개선세를 지속했다.
MVNO 가입자는 434만3천명이다. 지난해 1분기(307만7천명) 대비 41.2% 증가했다.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인 +알파를 중심으로 알뜰폰 전용 컨설팅 매장 확대, 월 4~6만원 대 5G 알뜰폰 요금제 지원 등 MVNO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2.2% 증가한 5천943억원으로 집계됐다. 초고속 인터넷의 고가치 가입자 증가와 기존 IPTV 고객 대상 시청 경험, 편의성 향상 활동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천606억원 수익을 거뒀다. 가입자 역시 498만명을 기록해 작년 1분기 482만2천명 대비 3.3% 증가율을 보였다.
IPTV 사업 수익은 올해 1분기 VOD 대작 감소와 OTT 중심 시청 환경 변화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한 3천33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는 536만8천명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0.8%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와 대비해서는 0.3% 늘어났다.
기업 회선과 솔루션, IDC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천684억원 수익을 기록했다. IDC 사업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업인프라 부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솔루션 사업은 올해부터 코로나19 앤데믹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재난문자 등 중계 메시징 트래픽이 줄어든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7.2% 감소한 1천32억원 수익을 거뒀다.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은 기술 협력을 위한 제휴 기업, 신규 수주를 늘려가며 기술력 확보와 더불어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1분기 고객 경험 혁신을 중점에 둔 사업 및 경영 활동으로 질적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비용 효율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며 "올해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 달성과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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