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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공직자 가상자산 등록, 신속하게 입법 추진"


'김남국 코인' 논란 겨냥…"지적 아프게 받아들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자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 의혹과 관련해 공직자 재산등록(재산공개)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법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와 보유 문제로 공직자 재산공개제도와 이해충돌에 대한 보완 필요성이 분명해졌다"며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법을 신속 개정해 가상자산을 재산등록과 신고 대상에 포함하고 이해충돌 범주에 넣어 법의 미비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입법조사처도 가상자산을 (공직자) 재산등록에 포함시키는 입법 보완 의견을 제시한 바 있고, 미국도 공직자가 1천달러 이상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가상자산으로) 200달러 이상의 소득을 내면 신고하도록 엄격히 규정했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공직자 윤리기준도 기민하게 보완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원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것에 대한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사과했다. 아울러 "이 기회에 공직자 윤리기준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최근 위믹스 등 가상자산을 대량 보유, 투자한 사실이 알려져 자금 출처, 이해충돌 여부와 관련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의 해명에도 의혹이 증폭되자 민주당은 전날(10일) 김 의원에게 가상자산 전량 매각을 권유하고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결정했다. 진상조사단에는 국정원 출신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과 함께 홍성국·이용우·김한규 의원 등 당내 경제통들이 참여한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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