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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창동역 지하화' 확정…원희룡 "수도권 30분 출퇴근 약속 지킨다"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50분→14분까지 대폭 단축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도봉구간의 지상-지하화 논란이 결국 지하화로 매듭지어지게 됐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GTX-C 노선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추가 사업비 분담 협상을 마치고, 도봉구간(창동역~도봉산역)의 지하화 건설을 최종 확정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후 창동역을 찾아 주민간담회를 갖고 "윤석열 정부 들어 본격적인 논의와 대통령의 결심으로 창동역 지하화를 결정했다"며 "GTX-C가 개통되면 현재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50분 이상 걸리는 시간이 14분까지 대폭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또한, 원 장관 "GTX-C 연내 착공 등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라는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비는 정부와 민간 사업자가 각각 분담한다. 정부가 4천억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부족한 부분은 민간사업자가 내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에서 청량리역, 삼성역을 지나 수원 수원역을 잇는 노선이다. 이중 논란이 됐던 도봉구간은 도봉산역에서 창동역까지의 5.4㎞ 구간이다.

국토부는 지난 2020년 10월 GTX-C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과천청사역부터 도봉산역까지 37.7㎞ 구간을 지하터널로 건설하는 초안을 만들었지만, 같은 해 민간사업자가 지상 건설 제안하고 국토부가 수용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도봉구 지역 주민들이 지상 운행 시 소음과 진동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발했고, 지난해 1월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 공익 감사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 조사를 받게 되면서 이번에 다시 지하화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편, 이날 원 장관은 정부 출범 1주년 계기로 국정과제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의 추진현황 점검했다. 국토부는 "지하화 결정으로 주민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GTX C노선의 연내 착공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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