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누구보다 뜨거운 4월을 보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4승 8패, 승률 0.636을 기록한 롯데는 두산 베어스에 덜미가 잡힌 SSG 랜더스(15승 9패, 승률 0.625)를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8연승에 성공했다. 롯데가 8연승을 달린 것은 2010년 6월 3~12일 이후 약 12년 10개월, 4705일 만이다.
롯데가 시즌 10경기 이상 이후 선두에 오른 것도 2012년 7월7일 이후 약 10년 9개월, 3949일 만의 일이다.
키움 선발로 리그 정상급 투수 안우진이 등판하면서 롯데의 힘든 싸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연승을 향한 롯데의 투지는 안우진을 넘어섰다.
롯데는 상대 실책과 볼넷, 안타를 묶어 2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안권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챙겼다.
1-0으로 앞선 3회 2사 2루에서는 안치홍이 좌중간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친정팀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롯데 선발 한현희는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현희는 2사 2루에서 애디슨 러셀과 이원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2 동점이 됐다. 이어 이형종에게 몸에 맞는 공까지 내준 한현희는 결국 마운드를 김진욱에게 넘겼다.
소방수로 등판한 김진욱이 대타 박찬혁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롯데는 결국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연승이 끊길 위기 직면했던 롯데는 7회 다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롯데는 2사 1, 3루에서 키움 투수 김동혁의 보크로 손쉽게 3-3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을 맞춘 롯데는 잭 렉스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해 5-3으로 달아났다.
마지막은 김원중이 장식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선두 타자 이용규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김혜성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원중은 3번 타자 이정후를 2루 땅볼로 유도하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송대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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