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직전인 4분기의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포스코홀딩스는 27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9조3천819억원, 영업이익 7천47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9%, 69.6% 감소했다.
반면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지난 1월 포항제철소 완전정상화에 따라 철강부문에서 국내외 이익이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으며 친환경 미래소재 매출이 전분기 대비 44%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팀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1월 말 포항제철소 완전 복구가 이뤄짐에 따라 2월부터 철강 실적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2분기부터는 보다 확실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CSO) 사장은 "태풍 힌남노 피해에 대한 기적과도 같은 135일의 복구를 마무리하고 포항제철소는 1월 20일부로 전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게 됐다"며 "철강 부문은 지난해 4분기 7천138억원의 적자에서 올해 1분기에 성공적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친환경미래소재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 광석리튬생산 자회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오는 10월 연산 43천 톤 규모의 광석리튬 생산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해외와 연계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서는 올초 폴란드 폐배터리 상공정 공장인 PLSC의 양산가동과 함께 하반기에는 상공정 생산품(Black mass)를 원료로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양극재 원료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 상업생산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 리튬염호를 중심으로 건설중인 염수 1, 2단계 공장은 기전 착공 등 활발히 공사가 진행중이며 오는 2024년도 부터 순차적으로 준공을 앞둔 상태다.
정 사장은 "수해 복구 중에서도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며 "친환경 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서 2026년부터 저탄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전기로 투자를 결정했고 전기차 산업의 성장에 부응하고자 EV용 등 특화 제품을 확대해 미래 신성장 분야에서의 수요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주주환원정책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의 성장성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 투자가들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차전지소재사업 등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비가 고려된 '잉여현금흐름'으로 주주환원 기준을 수립해 차질없는 성장전략 이행과 함께 2025년까지 3년간 주당 1만원의 기본배당 도입으로 성장과 안정적 주주환원의 두가지를 모두 만족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호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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