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부는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래그십 모델부터 A시리즈, 태블릿 등의 수익성이 고루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63조7천454억원, 영업이익 6천4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1%, 95.5% 감소한 수치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와 네트워크 사업부는 1분기 매출 31조8천200억원, 영업이익 3조9천400억원을 거뒀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1% 늘었다.
MX사업부는 시장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률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됐다. 또 프로세스 운영 효율화로 ▲플래그십 ▲A시리즈 ▲태블릿 모두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돼 실적에 기여했다.
네트워크는 북미, 서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MX는 지역별 모델 운영 효율화, 업셀링(상위 모델 판매) 전략, 다양한 소비자 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플래그십과 갤럭시A 시리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국내와 북미 등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강화하면서 신규 사업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략에 대해 "MX는 더욱 차별화되고 완성된 경험을 갖춘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갤럭시S23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 A 시리즈의 지역·고객별 맞춤 판매 프로그램 실행 등 전체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주요 해외 사업에 적기 대응하고 신규 수주를 통한 매출 확대를 추진하면서 5G 핵심칩과 vRAN(가상화 기지국)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