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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K하이닉스, 1Q 3.4조 적자···"바닥 찍고 2Q부터 회복"


메모리 다운턴 지속···지난해 4분기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
DDR5·HBM3 등 주력제품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선도 기대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불황에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조' 단위 적자를 냈다.

SK하이닉스는 재고 상황 상 1분기를 저점으로 보고 챗GPT 등 인공지능(AI) 서비스용 반도체 판매 확대를 노리는 등 2분기부터 회복을 노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매출 5조881억원, 영업손실 3조4천2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로선 지난해 4분기(영업손실 1조7천12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당사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면서도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들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시장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챗GPT 등 AI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버용 DDR5,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D램, 176단 낸드 기반의 SSD, uMCP 제품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해 매출을 늘려가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전사적으로 투자를 줄여가는 상황에서도 AI 등 앞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해 나갈 산업에 활용되는 최신 메모리 제품에 대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나노급 5세대(1b) D램, 238단 낸드 등 기존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은 공정을 통한 양산 준비에 투자하면서 시황 개선시 실적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DDR5·LPDDR5, HBM3 등은 올해부터 수요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디"며 "이 제품 라인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메모리 시장환경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바닥을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시장이 수급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 보고 수익성 제고와 기술개발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회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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