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정후는 올 시즌 개막 후 다소 힘든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는 24일 기준 17경기에 나와 타율 1할9푼7리(66타수 13안타) 3홈런 11타점 9득점 1도루라는 성적을 내고 있다.
이정후의 이름 석자에 걸맞지 않는 타율이다.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를 제대로 겪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정후의 타순 조정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 홍 감독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주중 홈 3연전 첫째 날 경기에서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정후는 우리 팀의 중심이고 해야 할 역할이 있다. 타순 변동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 언급처럼 이정후는 이날도 변함 없이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시즌 초반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그는 "아직 20경기도 치르지 않았다"면서 "(저조한 타율로)선수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잘 헤처 나갈 것이라고 본다"고 신뢰했다.
물론 홍 감독은 "만약 시즌 중반에 타격 슬럼프가 왔다면 선수와 팀에 정말 큰 타격이 있었을 것"이라며 "시즌 초반 슬럼프가 불행 중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최근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격 성적은 타율 2할1푼6리(37타수 8안타) 2홈런 9타점이다. 그러나 21일 SSG 랜더스전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선 8타수 1안타로 주춤했다.
/고척=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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