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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업계, OLED 수요 부진 속 상반기 팹 가동률 60% 미만


LCD 보다 더딘 수요 회복···LGD, 내년엔 실적 호조 전망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디스플레이 공장 가동률이 액정표시장치(LCD) 수요 증가로 회복되고 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가동률은 상반기 내에 개선되기 힘들다는 관측이 나왔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CD 패널 주문이 급증하며 총 디스플레이 팹 가동률은 1분기 66%에서 2분기 74%로 회복될 전망이다. 그러나 OLED 팹은 수요 부진으로 상반기 평균 가동률이 60%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옴디아는 OLED TV 팹이 시장 수요 둔화에 직면한다고 내다봤다.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하이센스, 삼성전자 등 TV업체의 OLED TV용 패널 주문은 8.5세대 OLED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기 충분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EX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 모델이 EX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

옴디아 관계자는 "현재 OLED의 문제는 공정 매개변수가 아니라 느린 수요"라며 "OLED는 고급 소비자 가전 수요가 더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로 선방하고 있지만 TV용 OLED에 힘을 실었던 LG디스플레이는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내년이 돼야 흑자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2조원 수준의 영업손실은 불가피하다"며 "하반기부터 OLED 패널 가동률 상승과 LCD 사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4분기 영업손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LCD TV 패널 사업 종료로 향후 대규모 적자가 사라지는 동시에 수익성이 양호한 IT 패널 사업만 유지할 것"이라며 "중소형·차량용 OLED는 점유율 확대와 수주잔고 증가로 흑자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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