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이주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데뷔 8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주미는 16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주미는 10언더파 278타를 친 박현경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15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주미는 8년 무관의 한을 마침내 풀었다. 이 대회 전까지 출전한 정규 투어 147개 대회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은 2021년 7월 대보 하우스디오픈 5위였다.
148번째 대회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은 KLPGA 투어에서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안송이가 2019년 11월 237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이 기록이고 박소연(2019년 5월 167개 대회)과 윤채영(2014년 7월 157개 대회)이 그 뒤를 이었다.
우승으로 향하는 길은 쉽지 않았다. 이주미는 2라운드까지 선두에 자리했지만 3라운드에는 공동 4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주미는 박민지와 박현경이 선두로 치고 나가며 선두 경쟁을 벌이는 사이에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이주미는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박지영은 3라운드 선두로 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송대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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