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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 매출 1조 2천660억원…전년比 68% 성장


물적분할 후 첫 조단위 매출 기록…보유 현금·금융자산 5천500억원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메가존클라우드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2천66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8년 모회사 메가존으로부터 물적분할한 지 4년 만에 첫 조 단위 매출이다.

메가존클라우드 역삼사옥  [사진=메가존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역삼사옥 [사진=메가존클라우드]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68%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2022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성장 전망치 23%보다 3배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73%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약 50% 늘어난 대규모 신규 인력 채용과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설립 등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것이다.

메가존클라우드 측은 "대규모 투자 확대에도 매출이 큰 폭 상승했다"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도와 비슷한 -2%대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만, 회계상 손실이 발생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1천915억원 규모의 시리즈A·B 투자유치 과정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는데, 지난해 시리즈C 투자 유치 때 받은 기업 가치에 맞춰 재산정 과정에서 차액이 발생했다. RCPS는 국제회계기준(IFRS)에서는 부채로 분류된다. 이 평가손실이 금융비용으로 반영되며 현금 유출 없는 2천642억 원 장부상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올해부터는 평가손실 관련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지난해 RCSP 전부를 자본으로 분류되는 전환우선주(CPS)로 전환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또 일회성 비용이 전년도 결산에 모두 반영됐다. 올해 매출 1조7천억원과 함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약 8200억원 규모의 투자라운드를 진행했다. 메가존클라우드 및 관계사는 2022년 말 기준 약 5천500억원에 이르는 현금 및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64.5%로 코스피 상장기업 평균 부채비율 75%보다 10%포인트(p) 이상 낮다.

/박진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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