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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노조 '우주정복' 출범…게임업계 다섯번째


엔씨 "근로자 당연한 권리…법규·절차 준수 예정"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국내 대형 게임사 엔씨소프트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국내 게임사 노동조합 중 넥슨,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웹젠에 이은 다섯 번째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엔씨소프트지회(지회장 송가람, 이하 지회)가 이날 출범을 선언했다. 지회의 별칭은 '우주정복'으로, 이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정의하는 행복한 회사'의 줄임말이다.

[사진=엔씨소프트지회 '우주정복' 홈페이지 캡처]
[사진=엔씨소프트지회 '우주정복' 홈페이지 캡처]

지회는 "엔씨소프트의 핵심 가치인 도전정신, 열정, 진정성이 '가족경영에 기반을 둔 수직적, 관료적 문화'로 훼손됐다"며 임원중심의 관료적 조직문화와 만연한 불법 연장근로, 권고사직과 대기발령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지회는 사측에 ▲고용 안정 ▲수평적인 조직문화 ▲투명한 평가 및 보상체계 등을 요구했다. 송가람 지회장은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고, 목소리를 회사에 잘 전달하고자 노조를 설립하게 되었다"며 "많은 분이 믿음을 가지고 계속해서 응원해 주신만큼 지회와 함께 엔씨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회는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IT위원회에 속하게 된다. IT위원회에는 네이버지회, 카카오지회, 넥슨지회, 스마일게이트지회, 웹젠지회, 한글과컴퓨터지회, 포스코ICT지회, LIG넥스원지회 등이 포함됐다. 엑스엘게임즈 노동조합은 카카오지회에 소속돼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노동조합 설립은 노동관계법령에서 보장하는 근로자의 당연한 권리로 직원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라면서 "회사는 관련 법규와 절차를 충실하게 준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예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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