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가 1분기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 등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은 20조4천178억원, 영업이익은 1조4천9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6%, 22.9% 감소한 수치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결과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조1천149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하게 됐다. 같은날 발표한 삼성전자는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8% 증발한 6천억원에 그쳤다.
LG전자의 부문멸 사업 면면을 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냈던 TV 사업이 1분기 흑자전환하고, 생활가전도 견조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장 사업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흑자를 거뒀을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기업간거래(B2B)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히트펌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효율·친환경에 대한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조기에 센싱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해 견조한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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