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이어진 KBO리그 내 부정과 품위손상 행위와 의혹에데 엄중 대처 의지를 재확인했다. KBO는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공감하고 있고 이를 엄중히 대처하기 위해 관련 사안에 대해 검찰 수사의뢰를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KBO는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한 의혹으로 KIA 타이거즈 구단에서 해임된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 했다. KBO는 전 소속 구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경위서와 관련 자료를 검토 했다. 지난 4일 조사위원회을 열어 검토와 논의를 통해 5일 해당 건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또한 최근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접수된 리그 소속 선수의 불법 도박 제보에 대해서도 조사위원회 심의를 거쳤고 같은 날(5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KBO는 사법기관의 수사를 통해 두 사안에 대한 의혹이 밝혀진 뒤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상벌위원회 등을 통해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KBO는 앞서 지난달(3월) 2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에 대해서도 KBO 규약 제152조 제5항에 따라 참가활동 정지 조치했다. 서준원도 향후 사법기관의 판단에 따라 사실관계가 확정되면 최종 제재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통해 심의할 예정이다.
KBO는 또한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KBO 소속 직원에 대해 지난 4일 인사조치 했다. 해당 직원의 경우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사법기관의 사실관계 확정 전까지 업무에서 배제한다.
KBO는 "리그 구성원들의 불법, 부정, 품위손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예방교육에 더 노력하고, 사안이 발생할 경우 철저한 사실 확인을 통해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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