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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2차전지'에 힘 주는 LS전선, 자회사 LS머트리얼즈 상장


UC·알루미늄 신소재 사업 주력…홍영호 "3대 신성장동력 키워 새로운 기회 창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S전선이 자회사 LS머트리얼즈를 상장시켜 '친환경 에너지 소재, 부품 전문 회사'로 본격 육성한다.

LS머트리얼즈는 3일 KB증권, 키움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6월까지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머트리얼즈는 LS전선아시아에 이어 LS전선이 두 번째로 상장하는 회사로,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1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해 보완하는 데 사용된다. 주로 풍력발전기 터빈, 반도체 공장의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적용된다.

LS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개발을 시작, 20년간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회사로 알루미늄 신소재 사업을 하는 LS알스코를 두고 있다. LS알스코는 국제 알루미늄합금 인증을 갖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UC는 기존 2차전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적용 분야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알루미늄 역시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소 ESS,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용 알루미늄 부품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 창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해 연결 매출 1천62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28%와 73%가 늘어난 수치다.

LS전선은 자회사 LS EV코리아, LS EVC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용 하네스와 모터용 권선 등 전기차용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LS머트리얼즈가 LS전선을 비롯, LS그룹 계열사들과 해상풍력, 전기차 등 신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LS머트리얼즈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사업에서 첫 상장 자회사로서 LS전선의 관련 사업을 리딩할 것"이라며 "향후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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