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023시즌 개막 2연전을 모두 끝내기 승리로 장식하며 미소지었다. 키움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개막 2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7-6으로 이겼다.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휘집이 한화 7번째 투수 주현상을 상대로 볼 4개를 연달아 골라내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은 전날(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화와 개막전에서도 연장 10회말 나온 이형종의 끝내기 안타로 3-2로 이겼다.
김휘집의 끝내기 밀어내기 4구는 KBO리긔 통산 68번째, 올 시즌 첫 번째, 개인 첫 번째가 됐다. 또한 키움은 통산 3번째 개막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팀이 됐다.
KBO리그 개막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처음 거둔 팀은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지난 2013년 3월 30일과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개막 2연전에서 연달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는 LG 트윈스로 2016년 4월 1일과 2일 잠실구장에서 역시나 한화를 상대로 거뒀다. 한화는 세 차례나 개막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한 팀이 됐다.
한화는 이날 키움에 3-4로 끌려가고 있던 8회초 폭투로 점수를 내 4-4로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2사 1, 3루 찬스에서 최재훈이 2타점 적시타를 쳐 6-4로 달아났다.
승기를 굳히는가 싶었으나 키움은 8회말 이용규가 적시 3루타를 쳐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한화 벤치는 마운드를 김범수에서 강재민으로 교체했다.
강재민은 상대한 첫 타자인 김태진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으나 후속 타자 김혜성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으로 들어와 키움은 6-6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키움 마무리 투수 김재웅은 시즌 첫 승을, 주현상은 첫 패배를 당했다. 키움은 4일부터 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르고 한화는 대구 원정길을 떠난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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