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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생산·소비·투자 증가…반도체 부진은 '여전'


소비 4개월 만에 증가 전환…반도체 17%↓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가 전부 늘어 '트리플 증가'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의 부진한 흐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월 산업활동동향'을 31일 발표했다.

  [사진=아이뉴스24DB]
[사진=아이뉴스24DB]

구체적으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영향으로 감소했는데 서비스업과 공공행정 등에서 늘어 올해 1월보다 0.3%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은 17.1% 줄어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고 자동차도 4.8% 감소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3.2%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재고지수(계절조정)는 117.6(2020=100)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제조업 재고율은 올해 1월보다 0.7%p(포인트) 하락했지만 120.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4.0%↓) 등에서 생산이 줄었는데 운수·창고 5.4%, 숙박·음식 8.0% 각각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6.4%, 승용차 등 내구재 4.6%, 의복 등 준내구재 3.5% 각각 늘어 지난 1월보다 5.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3.0%↓)에서 투자가 줄었는데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3%)에서 투자가 늘어 1월과 비교해 0.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축(6.6%), 토목(3.9%) 등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지난 1월 보다 6.0% 증가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건설투자 증가에 대해 "12월에 비해서 겨울철이 지나면서 일부 진척이 있었고 온화한 날씨가 영향을 미쳤다. 또 일부 재건축, 대규모 재건축 단지에서 진척률이 올라가면서 건설기성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국면과 전환점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올해 1월보다 0.4p 증가한 99.4를 기록했다.

경기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하락한 98.5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소비·투자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국회 통과, 내수 활성화 대책 추진, 소비자·기업심리 개선 등은 긍정적 요인안데 높은 물가와 금리 수준, 반도체·부동산 경기 하강, 가계부채 부담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했다.

이에 상반기 경기 보완을 위한 재정집행(383조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내수활성화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며 노동·교육·연금 구조개혁,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한 건전재정 기조 확립 등 중장기 경제체질 개선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다솜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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