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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IP 확보에 구원투수"…韓수출 지원군 된 한콘진


29일 한콘진 첫 성과보고회…K-콘텐츠 지원 뜻 강조

29일 콘텐츠문화광장에 마련된 한국콘텐츠진흥원 성과보고회 전시
29일 콘텐츠문화광장에 마련된 한국콘텐츠진흥원 성과보고회 전시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성균관 스캔들'부터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한콘진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한콘진)이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29일 개최한 첫 성과보고회에서 한콘진의 제작지원 성공 사례 발표에 나선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한콘진 제작지원을 통해 확보한 '성균관 스캔들' IP로 10년이 넘은 지금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재벌집 막내아들' IP도 50% 차지할 수 있었다"며 "한콘진 제작지원금은 중소제작사가 IP를 확보하고, 투융자로 추가 제작비를 마련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한콘진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는 "디스트릭트가 아르떼뮤지엄을 개관할 수 있었던 데는 한콘진 역할이 컸다"며 "재정으로 어려울 때도 한콘진 제작지원으로 적절한 시기 필요한 예산을 투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디스트리트가 개관한 '아르떼 뮤지엄'은 누적관람객 수 420만 명을 돌파하며 신기술융합콘텐츠 전시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보균 장관(가운데)과 조현래 원장(오른쪽)이 전시에 참가한 로드컴플릿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보균 장관(가운데)과 조현래 원장(오른쪽)이 전시에 참가한 로드컴플릿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현래 한콘진 원장은 "지난 30년간 반도체, 자동차, 조선이 한국 수출경제를 이끌어 왔다면, 이제 콘텐츠산업 차례"라면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콘텐츠가 대한민국 수출전선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무역수지가 어려운 데도 콘텐츠 수출액은 130억 달러를 돌파해 최근 떠오르는 수출전선의 강자가 됐다"면서 "2027년까지 수출액 250억 달러, 세계 4대 콘텐츠강국 실현하는 정책 디자인을 문체부가 확실하게 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한국 수출에 '코트라'가 있었다면 이제 한콘진이 그 역할을 맡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텐츠문화광장에선 그간 한콘진의 대표 성과를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K-콘텐츠 수출 성공 사례로는 ▲재벌집 막내아들 ▲아르떼 뮤지엄 ▲뽀로로 ▲플레이투게더, IP 확장 사례로 ▲연모 ▲로보카 폴리 ▲핑크퐁 상어가족 ▲유미의 세포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펭수, 신기술 지원 사례로 ▲프링커 ▲플립션 ▲로드컴플릿 등의 콘텐츠가 전시됐다.

영상 축전에선 미국 글로벌 미디어 기업 워너브라더스의 아담 스타인먼 부사장은 "한콘진의 연결 다리 역할이 없었더라면 '너의 목소리가 보여' 퍼스트룩 계약 체결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한국의 한콘진처럼 제작자에게 우호적인 정부 기관은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승연 한콘진 음악패션산업팀 팀장은 '콘텐츠산업 미래비전'을 발표하며 K-콘텐츠 혁신성장을 위한 ▲ 융복합 미래인재 양성 ▲IP와 신기술 융합 ▲콘텐츠스타트업 성장 지원 ▲가치 중심 정책금융 활성화 ▲지역주도 산업생태계 조성 ▲수출 지역·성과 확대라는 6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박예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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