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S 오너가 3세'인 구동휘 비전경영총괄 부사장이 LS일렉트릭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구동휘 부사장은 LS일렉트릭에서 전기차 부품 등 그룹의 신성장동력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28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진행된 제4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구동휘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구 부사장이 사내 대표이사가 되면서 LS일렉트릭은 기존 2명(구자균 회장, 김동현 ESG 총괄)대표 체제에서 3인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구자열 LS이사회 의장(전 L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구 부사장은 1982년생으로 우리투자증권을 거쳐 2013년 LS일렉트릭 차장으로 입사했다. 2016년 말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2019년 ㈜LS로 자리를 옮겼고,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E1에서 전무로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신성장사업부문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E1의 신사업 발굴에 주력했다. 올들어선 지난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해 LS일렉트릭으로 자리를 옮겼다.
구 부사장은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부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전기차 부품 EV릴레이를 제조 및 판매하는 자회사 LS이모빌리티를 갖고 있다.
구 부사장은 최근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주요 임원진과 함께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3' 전시회를 직접 참관하기도 했다. 구 부사장은 구 회장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협력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삼성SDI, SK온 등 부스를 차례로 둘러봤다. LS일렉트릭, LS M&M 등 LS그룹의 7개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전기차 소재 및 부품, 충전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LS일렉트릭은 전기차와 함께 연료전지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이날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연료전지'를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구자균 회장은 "'애벌레에서 나비로의 변신을 통해 하늘로 날아오른다'는 우화등천의 마음가짐으로 빠르고 주도적인 변화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겠다"며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완전히 변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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