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당초 목표했던 SM엔터테인먼트(SM) 지분 35%공개 매수를 달성했다. 지난 7일 공개매수를 선언한지 20일, 하이브와의 '쩐의 전쟁'을 종식한지 15일 만이다. 카카오가 SM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면서 글로벌 K컬쳐 전략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6일까지 진행된 SM 공개매수를 마무리했다. 15.78%를 보유한 하이브와 4.2%를 보유한 컴투스 등이 공개매수에 응하면서 카카오가 목표한 35%를 넘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SM 주가가 공개매수가 아래로 형성되면서 카카오의 지분 확보 작업도 수월하게 진행됐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카카오는 기존 보유주식 4.9%에 공개매수 35%를 더한 총 39.9%의 지분 확보 목표를 달성하면 최대 주주 자리를 확보했다.
카카오가 SM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되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는 '비욘드 코리아' 전략 추진에도 속도가 붙일 전망이다. 카카오가 보유한 IT 기술과 SM의 음원 및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SM의 음원 및 아티스트 IP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 비즈니스 역량이 결합해 음악 사업은 물론, 다양한 분야로 IP를 다각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IT와 IP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는 K-컬쳐(문화)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엔터 산업 전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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