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제동을 걸었던 영국 경쟁당국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반독점 규제 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은 성명을 통해 "검토 결과 이번 거래로 인해 콘솔 게임 시장의 경쟁력이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잠정적인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CMA는 "MS의 블리자드 인수 관련 다양한 업계 관계자로부터 상당한 양의 피드백을 받았다"며 "MS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등 경쟁 업체에서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인 '콜 오브 듀티'의 접근을 제한해도 이익을 얻을 것 같다고 봤다"고 전했다.
MS는 지난해 1월 687억달러(한화 약 89조원)에 블리자드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다. 이는 MS가 지금까지 추진한 인수합병(M&A)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CMA는 지난달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시장 경쟁을 저해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당시 블리자드 퍼블리싱 사업부 등의 매각을 제시했지만 한 달여 만에 입장을 바꾼 셈이다.
CMA는 다음달 중 인수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혜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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