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상반기 내 주요 파이프라인의 수주 결과가 발표되면서 화공·비화공 전반에 걸쳐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10조7천820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7천346억원을 전망한다. 화공부문 매출액 5조 1천182억원, 비화공부문 매출액 5조6천638억원으로 각각 6.2%, 8.2% 증가를 예상한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1분기 내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던 프로젝트들의 수주 결과가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시기의 문제일 뿐 수주 가능성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며 "상반기 내로 요르단 정유플랜트, 알제리 PDH·PP, 사우디 아미랄(Amiral) 2개 PKG 등의 수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수행중인 사우디 자푸라(Jafurah) 가스전의 2단계 PJT 수주 여부도 2분기 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시설투자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삼성엔지니어링의 비화공부문 수주 역시 안정적인 기조를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5공장의 수주도 기대된다. 현재 FEED를 수행 중인 7개 PJT 중 일부의 EPC 전환까지 더해진다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가이던스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해외 수주 기대감과 가이던스를 상회한 작년 실적을 확인하며 주가는 연초대비 다소 상승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은 약 2.1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으며 주요 PJT들의 수주 결과가 본격적으로 확인되기 시작하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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