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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이어 현대제철·동국제강도 주총 돌입…주주 설득 '관심'


현대제철 22일·동국제강 24일 개최…"넷째주 주총 피크 시즌"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국내 철강업계의 주주총회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7일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며 다소 '시끌벅적'한 출발을 알렸다. 이를 시작으로 현대제철은 오는 22일, 동국제강은 오는 24일 주총을 앞두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를 시작으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다음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동국제강 인천공장 에코아크전기로 자료사진. [사진=동국제강]
포스코홀딩스를 시작으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다음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동국제강 인천공장 에코아크전기로 자료사진. [사진=동국제강]

19일 업계에 따르면 다가올 넷째주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정기주총 피크 주간이 될 전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천509개사 중 586개사가 다음주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철강업계에선 현대제철이 오는 22일 인천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 호텔에서 주총을 개최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주총에 배당절차 개선 사항 반영을 위해 정관 변경을 안건으로 올렸다. 이와 함께 재무제표 승인과 사내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의 안건이 있지만 예년과 같이 무난한 주총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오는 24일 주총을 앞둔 동국제강의 상황은 다를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동국제강 본사에서 주총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는 1주당 500원 현금배당 건과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주요 안건으로 올랐다.

특히 이번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주주 설득에 있다. 동국제강은 올해 지주사 개편을 단행하는 만큼 오는 5월 열릴 주총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를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선 이번 주총이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적분할의 경우 대주주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반면 소액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가 있어 주주들의 반발을 최소화 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동국제강의 소액주주 비율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편 오는 5월 동국제강 주총에선 인적분할 안건 외에도 장세주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도 다뤄진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장 회장은 8년만에 공식적으로 경영에 복귀하게 된다.

앞서 장 회장은 2016년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3년6월을 선고받았다. 2018년 4월 형기를 6개월가량 앞두고 가석방으로 출소했으며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양호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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