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기술 혁신을 이루기 위해 우수 인재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G는 연구개발 분야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국내 이공계 R&D 인재 400여 명을 초청해 'LG테크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 2012년 시작된 'LG테크콘퍼런스'는 우수 R&D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계열사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LG의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는 행사다.
LG AI연구원의 AI 휴먼 '틸다'의 소개로 등장한 구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틸다가 꿈, 미래, 사람을 키워드로 그린 그림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구 회장은 "LG의 꿈은 사람들의 삶에 행복한 경험을 드리고 상상을 더 나은 미래로 만들어 모두가 미소 짓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혁신,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과 인재가 소중하며, 이는 75년이 넘는 LG의 역사 속에 간직해 온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꾸는 꿈의 크기가 미래를 결정한다"며 "꿈과 성장에 대한 고민이 더 큰 열매로 맺어지길 항상 응원하며, 그 여정에 LG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줄곧 우수 인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오고 있다. 지난해 6월에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화학 R&D 연구소를 방문해 "훌륭한 기술 인재들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채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같이 고민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LG는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한 인재들이 LG의 기술과 회사를 접하면서 '나'를 발견하고, 나아가 '미래'를 찾기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올해 슬로건을 '파인드 유어셀프, 파인드 유어 퓨처(Find yourself, Find your future)'로 정했다. 구 회장을 비롯해 권봉석 LG COO(부회장),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사장)를 비롯해 각 계열사 CTO(최고기술책임자), CDO(최고디지털책임자), CHO(최고인사책임자)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연구개발 분야 인재들과 만났다.
LG는 이날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스마트 팩토리 등 총 26개 기술 분야의 테크 세션을 마련하고, 참석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LG의 우수 기술사례와 함께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테크 세션에는 참석자 대부분이 GenZ(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후반에 출생한 세대)인 점을 감안해 참가자 본인이 듣고 싶은 기술을 사전에 자유롭게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네트워킹 세션에는 테크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섰던 각 계열사 연구원들이 참석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참석자들이 궁금증을 해소하고, 진로를 상담하는 등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LG는 "LG테크콘퍼런스가 최고의 R&D 인재들을 초청하는 행사인 만큼 연구개발의 심장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며 "LG사이언스파크는 구 회장이 2018년 대표 취임 후 가장 먼저 찾아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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