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차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김홍일 변호사가 떠오르고 있다. 같은 검찰 출신의 김후곤 변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김홍일 변호사의 깜짝 발탁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 후임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의 김홍일 변호사가 언급되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 변호사는 검사 시절 '특수통(특별수사통)'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법조계 원로 인사다.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캠프 정치공작진상규명특별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김 변호사의 방송·통신계 접점이 크지는 않지만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출신의 김후곤 로백스 대표 변호사 등이 차기 방통위원장 유력 후보로 언급되는 상황이어서 윤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김 변호사 역시 차기 위원장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여러 정부 요직에 검사 출신들이 배치되고 있는 가운데 방통위 역시 마찬가지" 라며 "방송과 통신 현안을 알지 못하는 검사 출신들이 위원장 후보로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김홍일 변호사의 유력설도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의 임기가 오는 7월 31일까지인 가운데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과정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또한 상임위원 4인 중 문재인 정부 당시 야당 추천인사인 안형환 부위원장이 이달 30일, 문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창용 위원이 다음달 5일 임기 만료된다.
이후 8월 23일 당시 각각 여·야 추천을 받은 김현·김효재 위원이 임기를 끝낸다.
현재 안 부위원장의 임기만료가 임박해 민주당은 후보자 심사에 들어간 가운데 최민희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소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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