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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정기 주총서 한종희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결정


이재용 회장 등기이사 복귀 안건은 상정 안돼…ESG 접목한 행사로 '눈길'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주총 시즌이 개막했다.

15일 삼성전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54기 정기 주총을 열고 정기보고 및 안건 처리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삼성전자 주총의 주요 안건은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이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이끄는 한 부회장은 지난 2020년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지난 2021년 부회장 승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임시주총을 통해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등 사외이사진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올해 주총에서 한 부회장을 재선임하며 경영 리더십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다만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지난해 3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올해 삼성전자는 'ESG 주총'을 테마로 내걸었다. 주주총회 참석장, 소집통지서, 주주통신문으로 구성된 주주총회 우편물을 발송하는 대신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전자공고로 대체했다.

2021년에는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주주 1인당 7장을 우편으로 발송했지만, 지난해 간이 안내문으로 간소화한 데 이어 올해는 모두 전자공고로 대신했다.

이를 통해 약 3천500만 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으며, 30년산 원목 약 3천 그루를 보호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주총 장소에서 주요 ESG 활동을 소개하고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되새기는 자리도 마련한다. 제품 포장박스를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에코패키지를 참석자들이 직접 조립해볼 수 있는 에코패키지 체험공간이 운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주총에 ESG를 접목해보기로 했다"며 "환경 보호는 물론 삼성의 ESG 경영 전략을 알리는 데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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