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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재명 '前 비서실장' 사망 애도…"조사는 1번뿐"


"성남FC 사건만"…李 "검찰 반복 수사" 주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검찰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전모씨의 사망을 애도하면서 전씨에게 한 차례의 조사만 실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전씨를 반복 수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공지를 통해 우선 전씨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고인에 대해서는 22. 12. 26. 성남FC 사건과 관련해 한차례 영상녹화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별도의 조사나 출석요구는 없었으며, 그 외 검찰청에서도 조사나 출석요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前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공개재판 과정에서 고인과 관련된 일부 증언이 있었으며, 검찰에서 이와 관련하여 조사나 출석 요구한 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날(9일)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전씨는 성남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3년 성남시장 비서실장을 거쳐 2018년 이 대표의 경기지사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해 말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영기획본부장에서 퇴직한 후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 1월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에서도 이름이 거론됐다. 경기지사 비서실장 시절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모친상 조문을 간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씨의 사망을 두고 "제가 만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유능했던 공직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검찰이 수사한 일 없다고 하는데 반복적인 검찰의 압박 수사에 매우 힘들어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억울한 죽음을 두고 정치 도구로 활용하지 마라.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로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이냐"며 "검찰의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현장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후 전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전씨는 사망 전 남긴 유서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편,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지요"라는 말을 남겼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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