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증권은 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요금 규제 강화와 경쟁 활성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악재가 쏟아지는 양상이지만 투자의 본질인 실적과 배당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무료 데이터 2배 제공에 이어 상반기 5G 중간 요금제 추가 출시가 예고되는 등 최근 통신요금인하 압력 강화에 대한 투자가들의 우려가 크다. 과기부가 제 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경쟁 심화 가능성도 부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40~100MB를 제공하는 5G 요금제가 출시된다고 해도 LGU+ 이동전화매출액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며 "5G 보급률, 세컨디바이스 무료 제공과 실질 요금 차이, LTE 가입자의 5G 이동 증가를 감안할 때 그렇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중간 요금제 추가 출시에도 올해 2% 이상의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은 유력하다. 일부에선 제 4 이동통신사업자 등장시의 LGU+ 피해를 우려하나 일단 전국 규모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통신 사업자가 실제 등장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초기 막대한 네트워크 투자 금액, 비대칭규제 정책 소멸 때문이다. 등장한다고 해도 LGU+의 피해를 예상하긴 어렵다. 네트워크·단말기·유통 경쟁력에서 이젠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해킹으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과 네트워크 장애 관련 영향도 당초 우려보다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사례를 볼 때 네트워크장애에 따른 고객 이탈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최근 통신사 시가총액은 미래 예상 배당금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4년간 연평균 주당배당금(DPS) 성장률이 15%에 달하는 기업의 기대배당수익률은 6.7%에 달한다"며 "내년 추정 실적 기준으로는 기대배당수익률이 7.6%로 상승한다.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수에 확신이 생길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LGU+ 매수에 나설 것을 권한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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