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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카카오모빌리티 노사 단체교섭 결렬"


카카오모빌리티 "크루 노조와 첫 교섭이어서 중요...교섭 위해 계속 노력"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 유니언)는 지난해 8월부터 15차에 걸쳐 진행한 카카오모빌리티 단체교섭이 결렬됐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로고(CI)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로고(CI)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이날 카카오지회는 "지난 3일 15차 교섭에서 회사의 임금·인센티브 안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근무제도 노사 간 협의, 경영진의 고통 분담, 2023년 하반기 내지 2024년 상반기 사용처가 확대된 복지 포인트 지급을 최종안으로 제안했지만 사측에서 교섭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단체교섭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지회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사측은 최근 교섭에서 '콜 몰아주기'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257억원과 외부적인 여건을 들어 노조 제안을 수락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카카오지회는 또 회사 제안을 일부 수용하는 대신, 고통 분담 차원에서 류긍선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임금을 동결하고 성과금도 받지 않을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수락하기 어렵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카카오지회는 교섭 결렬에 따라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노동위원회 조정 과정에서 회사와 주요 쟁점에 대한 조정을 이어가고 조합원이 함께 참여하는 단체 행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지난해 7월부터 진중하게 교섭에 임해왔으나 의견차를 완전히 좁히지 못해 아쉽다"며 "이번 단체교섭이 카카오모빌리티 크루(직원)로 이뤄진 노동조합과 진행하는 첫 교섭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회사와 크루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교섭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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