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국내 상위 4개 에어컨 제조업체의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해 소비자 만족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사단법인 '소비자와함께'가 LG전자·삼성전자·위니아·캐리어 등 국내 에어컨 제조업체들의 AS 이용 실태 및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종합만족도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3.78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AS 정보채널 ▲AS 신청·접수 ▲AS 방문서비스 ▲전반적 AS 이용 ▲전반적 AS 만족 등 5가지 항목으로 진행됐다.
부문별로 'AS 정보채널' 만족도가 평균 3.92점으로 가장 높았고, 'AS 신청·접수' 만족도는 3.89점, 'AS 방문서비스' 만족도는 3.81점으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전반적인 AS 만족도'는 3.66점, '전반적인 AS 이용' 만족도는 3.63점으로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LG전자는 평균 3.93점으로, 모든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3.88점으로 2위에 올랐다. 반면 위니아와 캐리어는 각각 3.67점, 3.65점으로 평균 만족도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보유하고 있는 에어컨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브랜드 선호'가 32%로 가장 많았고, '가격'(30.7%), '성능' (30.4%), '설치·이전 서비스'(25.2%), '절전기능'(18.2%), 'AS만족'(16.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에어컨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품질·성능'이 53.9%로 가장 높았고, '전기 소비량'(45.9%), '가격'(41.7%), '제조사 브랜드'(34.5%), 'AS' (30.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어컨 AS 이용 경험 후 기존의 브랜드 선호도보다는 에어컨의 품질·성능과 AS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성경 소비자와함께 사무총장은 "여전히 하절기에 에어컨 AS 지연 등의 소비자 불만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들의 무상 사전점검 시기를 좀 더 앞당기고, 보다 효율적인 상담원과 AS기사의 탄력적 인력 충원 등 소비자 중심의 에어컨 AS서비스 품질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더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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