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 동구 현대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인천시와 해당 지자체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통합지원본부 등을 설치하고 피해 복구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6일 인천시와 동구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동구 현대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55개 점포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날 오전 시는 유정복 시장 주재로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상황 보고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 시장과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허식 인천시의회의장 등은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을 위로했다.
시는 화재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게 재난위기가정 지원사업 연계, 재해구호기금·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방세 등 감면 또는 유예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시는 화재보험 가입 점포의 신속한 보험 처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우선 지원 대상 선정 및 피해 금액에 따라 최대 7천만원까지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피해 상인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한 화재 진압에 애써준 소방·경찰 관계자와 시장 상인,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정확한 피해 실태 조사를 통해 화재 보험에서 보상 받을 수 없는 시설물과 물품 등 피해를 재해구호기금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정부와 협의해 생계 지원, 지방세 감면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임시 영업 공간 마련 등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구도 화재대책TF를 구성하고 수습·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생업 터전을 잃은 상인들을 위한 임시판매장 설치 및 전력 공급 복구 대책을 지시한 상태다.
구는 추가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한 정밀 점검 및 금전 지원을 위한 행안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인천시 재해구호기금 확보, 지방세 감면, 납부 유예 방안 마련 등 전방위 피해 구제 방안을 마련 중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피해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져 피해 상인들이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구호 지원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60년 동구 송림동(50-103) 일원에 개설된 현대시장(1만 5738㎡)은 상설시장으로 현재 205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경찰은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40대 용의자 A씨를 전날(5일)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 38분께 현대시장 내 가게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조정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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