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다음주 국내 게임사 주요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9일 넥슨(대표 이정헌)이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콘솔 플랫폼(PS4, Xbox One)으로 확장 지원하는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이 게임은 1월 12일부터 PC, 모바일에서 먼저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넥슨은 이번 지원으로 모바일·PC·콘솔 3종 플랫폼의 풀 크로스플레이 레이싱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등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콘솔 게이머 비중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이번 시즌으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과금모델(BM) 역시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하고 꾸미기 아이템 중심으로 구성해 과금 유도에 거부감이 큰 해외 이용자의 저항감을 줄였다.
같은 날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을 170여개 국에 출시한다. 지난해 8월 국내, 11월에 북미에 선보인 게임으로 전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기반의 소환형 RPG다.
컴투스는 기존 서머너즈 워 IP가 해외 인지도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크로니클 글로벌 버전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서머너즈 워의 해외 매출액은 전체의 90%를 차지했고 북미와 유럽 지역은 53%의 비중을 차지했다.
회사는 지역별 마케팅을 펼치며 현지화 전략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열린 대만게임쇼 2023에도 참여했고 유럽과 태국 등지에서도 현지에 특화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7일 라인게임즈(대표 박성민)는 일본·북미·유럽·중화권 등을 대상으로 '대항해시대 오리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을 비롯해 PC 버전은 자체 플랫폼 '플로어(FLOOR)'와 '스팀(STEAM)'으로 서비스된다.
이 게임은 라인게임즈 개발 자회사 모티프(대표 이득규)가 원작 '대항해시대' 지식지식권(IP)을 보유한 코에이테크모게임스(대표 코이누마 히사시)와 공동 개발한 16세기 배경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난해 8월 국내 출시해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해 4관왕을 달성하는 등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월 6일부터 13일까지 스팀에서 진행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해 존재감을 더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확률형 아이템 규제 등 기존 수익모델 한계가 드러나면서, 각 사가 핵심 게임으로 글로벌 진출을 통한 게임 이용자 수를 확대함으로써 해외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올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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