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셀트리온이 항암 바이러스 개발 회사 '진메디신'과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전신투여용 항암바이러스 플랫폼(Platform)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을 표적물질로 사용하는 전신투여용 항암바이러스 플랫폼기술의 원료로 CT-P6 원료의약품(Drug Substance)를 제공한다. 진메디신은 비임상을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비임상 시험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와 함께 비임상 결과 확인 후 해당 플랫폼기술에 대한 전 세계 라이선스 우선협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기존 항암바이러스는 정맥주사를 통해 주입 시 인체의 면역체계로부터 이물질로 인지돼 제거되는 경우가 많다. 또 종양 특이성이 낮아 전신투여 치료 효과가 낮은 점도 한계로 지목돼 국내외 기업들이 기술 보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메디신은 항암바이러스 표면을 면역원성이 없는 나노물질로 감싼 뒤 종양 표적 부위와 결합하는 '항암 아데노바이러스(GM-oAd)'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진메디신은 해당 플랫폼기술 개발 외에도 항암바이러스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 4종(GM101, GM102, GM103, GM104)과 국소투여 증진 약물전달(drug delivery system)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고, 임상개발과 사업화도 진행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이번 항암바이러스 플랫폼기술 개발에 참여하면서 이미 확보한 항암 항체치료제 뿐 아니라 개발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이중항체에 이어 항암바이러스 플랫폼까지 항암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진메디신과 같은 유망 기술과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텍과의 협업을 적극 활용해 꾸준히 신약 개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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