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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車 사이버보안 인증으로 글로벌 전장 공략 박차


지난해 7월부터 개발된 모든 자동차, 보안 인증받아야 유럽 출시 가능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가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전장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최근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완료하고 인증서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0년 6월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법규인 'UNECE R-155(UNECE Regulation No.155: Cybersecurity Regulation)'를 채택하고 2021년 1월 공식 발효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 웹사이트 [사진=LG전자]
LG전자 VS사업본부 웹사이트 [사진=LG전자]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이후 개발에 들어가는 모든 자동차는 해당 법규에 따른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아야 유럽경제위원회 협약국에 출시할 수 있다. 유럽경제위원회에는 유럽연합,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56개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유럽경제위원회 회원국에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고객들에게 사이버보안을 갖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텔레매틱스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문을 연 셈이다.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디자인, 개발, 생산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보안이 제대로 적용돼 있는지 확인하고 모의 해킹 침투 테스트 등을 통해 철저하게 역량을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유럽경제위원회는 차량 사이버보안 국제표준인 'ISO·SAE 21434'를 준수해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ISO·SAE 21434는 기획 단계부터 개발, 제조, 유지 관리, 폐기까지 차량의 전체 제품 수명 주기에 걸친 사이버보안 활동에 관한 프로세스를 정의하는 국제 표준이다.

LG전자는 이번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 획득을 통해 완성차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메이저 전장부품 공급사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차량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우수한 보안 기술과 프로세스를 갖추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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