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박소희 기자] KT 최고경영자(CEO) 후보 공개모집 접수 마감이 임박했다. KT는 투명한 CEO 후보 심사를 위해 접수 일정이 끝난 이후 응모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현모 KT 대표 외에도 권은희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등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KT(대표 구현모)는 20일 13시까지 공식 홈페이지·방문 등을 통해 차기 CEO 후보 지원 접수를 받는다. CEO 후보 선정 과정에서의 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KT지배구조위원회가 공정한 심사를 목적으로 구성한 인선자문단은 정관상 CEO 후보 요건을 검토하고 후보자 검증·압축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KT이사회는 지난해 12월 말 현 구현모 KT 대표를 차기 CEO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 등 KT 이해관계자들은 이번 CEO 후보 결정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사회 결정에 반대했다. 이에 이사회는 의결을 통해 공개경쟁 방식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재추진하기로 가닥을 튼 것이다.
이번 KT CEO 후보 공모에는 누가 지원했을까. 구 대표를 비롯한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등 다수 인사가 하마평에 오른다. 권 전 의원은 지난 16일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사장 역시 출사표를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대부분 후보자도 접수 마감 시각 전까지 지원 절차를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전 의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이다. KT 상무와 KT하이텔 경영부문장 등을 거쳐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권 전 의원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통신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KT를 서비스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사장은 KT종합기술원장 출신이다. 통신업 전문성을 앞세우며 출사표를 건넨 것으로 전해진다. 최 전 사장은 대한전자공학대상, 한국정보통신대상 등을 수상한 ICT 전문가다. KT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전환(DX)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점을 미뤄볼 때 KT DX에 대한 구상과 어필할 것으로 예측된다.
뿐만 아니다. 구 대표와 권 전 의원, 최 전 사장 외에도 김기열 전 KTF 경영지원부문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 사장,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등이 후보 물망에 오른다. 예상 후보로 꼽혔던 임헌문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전 KT 사장)과 남규택 전 KT그룹희망나눔재단 이사장 등은 참여 여부를 아직 확정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인선자문단에서 선정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추후 면접을 진행한다. 국내외 주주 등 핵심 이해관계자로부터 최적의 KT 대표이사상(像)에 대한 의견을 받아 심사에 활용한다. 이사회는 3월 정기 주총 전까지 후보심사위가 결정한 후보자 중 1인을 CEO 후보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박소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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